대막 : 바질소바, 후토마키가 맛있는 압구정 일식 맛집. 내돈내산 리뷰(메뉴추천)
요새 압구정에 괜찮은 식당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괜찮은 일식집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식집 종류도 정말 많고 이자카야도 많죠. '대막'의 특별함은 바로 소바메뉴에 있습니다. 후토마키도 잘하지만, 소바를 파스타처럼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여느 아는 맛과 다른 맛이라서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지도 / 위치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5 , 1층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00 / 15:00 - 17:30 브레이크타임 / Last order 런치14:30, 디너 20:0
매장 번호 : 0507-1403-5056
주차 : 발렛 주차 - 내비에 커피빈 압구정시티점 검색하고 가서 커피빈 바라보고 왼쪽 검정부스에 맡기면 됩니다.
웨이팅
대막은 따로 예약이 되지 않고 웨이팅만 가능합니다. 다행히도 원격 테이블링이 되는 곳입니다. 강호의 도리를 아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엔 현장에 점심부터 줄이 장난 아녔는데, 테이블링 덕분에 사람이 안 보이네요. 아무튼 미리 원격 테이블링을 꼭 거세요.
tip : 전 여기 자리각이 영 안 나올 땐, 옆에 해피푸드를 보험으로 웨이팅 걸어놓습니다.
매장 사진
점심에는 오마카세를 팔 것 같은 분위기인데, 저녁에 가면 이렇게 어둑하고 조용한 일식주점으로 분위기가 바뀝니다.
메뉴 리뷰
몇번 방문했었기 때문에, 먹어본 메뉴 전부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런치 후토마키 세트로 먹은 건데요. 이 집은 이 런치세트가 유명합니다. 가격이 단품 가격보다 저렴한데 잘 나오거든요.
2인에 35,000원이면 압구정에서 가성비가 넘치다 못해 흐르는 수준인 거죠.
(점심세트 구성 ; 후토마키 5pcs, 소바, 교구산도 2 pcs)
바질소바 - 13,000 원
다들 후토마키 보러 왔다가 소바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나간다는 메뉴입니다. 이게 제일 유명한 메뉴 같아요.
이거 정말 추천드립니다.
수란을 터뜨려서 비비면 소바 특유의 끈적함이 느껴져요. 그러고 면은 두툼한 생면 식감에 바질향, 루꼴라 향이 입을 감싸서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소바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인지, 구수한 맛도 나고요.
정리하자면, 식감은 소바인데 맛은 유럽스럽기도 하고 그 조합이 참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그러니 인기메뉴에 등극한 것 같아요.
후토마키 5 PCS - 18,000 원
시키면 일단 후회는 없는 후토마키입니다. 다섯 조각인데 이자카야에서 먹어 본 것보다 이게 더 크더라고요. ㅋㅋ 한입에 먹기는 무리예요.
안에 오이, 계란, 참치, 새우튀김, 단무지 그리고 새우튀김 때문에 겨자가 들어갔는지 겨자 맛도 납니다.
어쩔 수 없이 쪼개서 먹는데 맛이 분산돼도 맛있어요!
이거 두 개 정도 먹다 보면 배 금방 찹니다.
옥수수튀김 - 10,000 원
여러분 적으세요. 이건 반드시 시켜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필수 메뉴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메뉴인데, 이게 진짜 숨겨진 보물 같은 메뉴예요. 진찌 진짜 맛있어요.
통조림 옥수수를 튀긴 건지, 겉바속촉의 진수입니다.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서 사라져요. 그리고 위에 올라간 특제소스가 마요네즈를 기본 베이스로 만든 건지 아주 고소하고 농밀한 맛입니다.
기대 없이 시켰다가 너무 놀랐던 메뉴였습니다. 이 맛을 잊지 못해서 다른 가게에서 옥수수튀김을 시켰다가 후회했었죠..
진짜 이 집에서 반드시 드셔보세요.
마제소바 - 13,000 원
마제소바도 아주 괜찮습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가쓰오부시가 잔뜩 올라가 있어요. 제가 마제소바를 많이 안 먹어봐서 잘 모르는데도 보편적인 마제소바와 모습이 다릅니다.
근데 식감은 아주 낫또를 비벼놓은 것처럼 마제소바 특유의 꾸덕함은 그대로 살아있더라고요. 생면 식감도 살아있어서 맛있는데, 저는 바질소바를 더 추천드립니다. 이런데 오면 특별한 메뉴를 먹어야 하니까요.
아부라소바 - 13,000 원
아부라소바는 고소한 수란과 간장에 절인 생참치가 올라가는 에그 누들 비빔면인데요. 제가 비추하는 메뉴입니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얇은 면이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면은 얇은 면이다 보니, 살짝 덜 익은 느낌의 식감인데 저는 이것보단 끈적한 마제소바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 밥도 꼬들밥보단 진밥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ㅎㅎ
교꾸산도(4 PCS) - 12,000 원
굳이 단품으로 따로 시키지 마세요. 차라리 옥수수튀김을 시키세요.
런치 세트를 먹으면 나오는 메뉴이기도 한데,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압구정에 디저트 잘하는 카페가 많으니, 배 아껴놨다가 거기서 후식을 즐기세요.
총평
지인이 압구정에 놀러 온다면, 데려가기 괜찮은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압구정에서 은근히 일식집이 없어요. 오마카세, 일식주점 같은 이자카야는 많은데 식사메뉴가 잘 없죠. 그 사이에서 '대막'이 맛이나 분위기,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 괜찮은 일식집인 것 같습니다.
일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맛집이니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평점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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