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수산 : 정갈한 카이센동 맛집 도산점 후기
카이센동, 회덮밥. 제 주변에서 이걸 싫어하는 분은 뵌 적 없을 정도로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메뉴입니다. 초밥이나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요. ㅎㅎ
아무튼, 해산물이 잔뜩 올라가서 가격대가 나가지만 가끔 기분 좋은 날 찾게 되는 맛입니다. 그중 유명한 '오복 수산'도산점을 방문해 봤습니다.
원래 오복수산이 웨이팅이 심한 편이었는데 요새 체인점도 많아지고 압구정에 핫플이 더 많아지다 보니 갈 만해졌어요. 어느 곳이든 웨이팅이 한풀 꺾이면 그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위치 /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4 2층 오복수산
영업시간 : 11:30 - 21:30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장 번호 : 0507-1401-9967
주차 : 발렛파킹
매장 입구 / 내부
오복수산은 다운타우너 옆에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에 테이블링 기계가 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많아서 복작복작한 느낌이 있어요. ㅎㅎ 근데 이게 막 정신없지 않고 도란도란한 분위기입니다.
웨이팅 / 예약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합니다.
네이버 설명에 따르면, 5~7시 사이는 크게 붐비지 않으니 편하게 방문하시라 적혀있는데, 그렇다고 대기가 없다곤 말 안 했답니다! 하하
7시 10분쯤 갔다가 퇴근하고 오신 분들이 몰려서 대충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안전하게 예약을 하세요. ㅎㅎ
메뉴 리뷰
카이센동(22.0)+우니추가 (8.0) - 30,000원
아름답네요. 절경이고요. 그야말로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카이센동이 각자 먹는 식사 개념이긴 한데, 예쁘고 정갈하니 데이트로도 많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사실 우니까지 추가 안 해도 되는데, 오늘 기분 좀 내봤습니다. 살짝 더 좋은 기분을 위한 값으로 8천 원 정도가 듭니다. 쉽지 않네요. 하지만 우니니까요.
카이센동은 안에 광어, 도미, 제절회, 단새우, 청어, 한치, 참치, 가리비관자, 날치알, 다진참치, 계란말이가 들어있습니다.
숙성회라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너무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사실 초밥은 하나하나 먹다 보면 부담이 갈 때가 있는데, 카이센동은 원하는 만큼 밥을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식초로 가미한 밥이라 초밥과 같은 맛입니다. ㅎㅎ
여기 장어가 있네요. ㅎㅎ
여기 장어 잘하네요. 장어 아쉬운 곳이 종종 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된장국은 일반적인 된장국 맛입니다. 김천의 맛. 정감 가는 맛이에요.
우니는.. 추가하고 후회했답니다.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이날 신선도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구리구리한? 쿰쿰한 맛이 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우니 진짜 없어서 못 먹는 사람입니다.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는 별로더라고요. 😂
우니 빼곤 다 맛있었습니다.
흰 살 생선은 탱글함이 살아있는 식감이었고, 이외에 계란이나 단새우, 참치도 다 좋았습니다.
저는 횟집에 가면 곁들이찬을 공략하는 아주 돈 아까운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으로서 여기 단새우와 계란 참 맛있더라고요. ㅎㅎ
특선 아부리동 - 22,000원
아부리동은 카이센동을 겉만 살짝 구워서 풍미를 더한 메뉴입니다.
타다끼로 된 메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산물이 구워졌을 때 올라오는 기름의 녹진한 느끼함과 구운 향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정말 풍미가 가득해지는데, 대신 먹다가 좀 느끼해져서 밥을 더 찾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ㅎㅎ
저는 실제로 세 번 정도밖에 안 가봤는데, 또 간다면 카이센동과 번갈아가며 시킬 것 같아요. 둘 다 괜찮습니다.
게살 크림 고로케 3 pcs
어? 세 조각 메뉴가 없어졌네요?
2, 4조각을 파는 걸로 메뉴가 변경 됐군요.
여러분 이거 맛있습니다. 저 스키다시 러버지 않습니까? 이런 사이드 메뉴에 환장해요. 바삭하고 안에 정말 부드러워서 괜찮았습니다. 우니 추가하지 마시고 고로케 두 조각을 추가하시는 게 어떠련 지..?
총평
일단, 사람이 몰리는 곳은 맛이 기본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지인과 만족하고 나온 곳이에요. 22,000원이면 또 아주 괜찮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초밥 한 판과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카이센동은 해산물이 신선해서 인지 먹는 내내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맛있게 먹었는데 해산물을 먹고 나니 배불러서 밥은 남기고 나왔습니다. ㅎㅎ 전 음식점 메뉴판에 밥은 1/2 요청이 있었으면 하네요.
아무튼 왜 압구정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찾는데 곳인지 알게 되는 맛집이었습니다. 요새 인플루언서끼리 바이럴 해서 실제보다 부풀려진 맛집이 많다고들 하죠. 저도 한동안은 갑자기 떠오른 맛집이 아닌 오랜 기간 사람들이 찾은 맛집에 갈 것 같습니다. 금수시대잖아요 ㅎㅎ
평점
●●●◐◯
3.9 점
비슷한 맛집 추천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 부탁드립니다!
'맛집 > 압구정 (feat.압구정 직장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구정] 돈까스전원 : 상등심 돈까스가 맛있는 맛집, 내돈내산 솔직후기 (35) | 2023.05.10 |
---|---|
[서울/압구정] '솔솥' 청담점 도미관자 솥밥 맛집, 내돈내산 후기(메뉴추천) (30) | 2023.05.09 |
[서울/압구정] '더 타코부스' 타코집에 웨이팅이 있는 이유(솔직 후기, 메뉴 추천) (46) | 2023.04.27 |
[서울/압구정] '대막' 압구정 직장인이 추천하는 후토마키, 바질소바 맛집 (43) | 2023.04.19 |
[서울/압구정] '틈새라면' 여전히 굳건한 1세대 라면 맛집(점심 맛집) (33) | 2023.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