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압구정에 많은 피자집이 있는데, 그중 제일 괜찮은 피자집인 '클랩피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파는 피자는 논외입니다. 그동안 이 근방 피자가게가 여럿 있었는데 거의 사라지고 홀로 굳건히 남아있는 곳이 클랩피자인데, 맛있고 특색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GFFG의 브랜드랍니다. 압구정은 GFFG가 꽉잡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네요.
사실 저는 GFFG의 다운타우너나 리틀넥보다 클랩피자가 더 맛있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고요.ㅋㅋㅋ 또한, 잭슨피자보다 괜찮았습니다.
클랩피자는 미국식으로 구운 피자인데요. 아래 설명을 보시죠.
일반적인 컨베이어(공기순환) 오븐으로 조리하는게 아닌 미국식 데크오븐(돌) 오븐으로 바닥을 구우면서 조리하는 피자입니다. 도우 겉면이 약간씩 탄 부분은 잘못 조리되어 진게 아니라 오븐 특성상 일어나는 경우이며 , 양해부탁드리며 만약 스모키함을 좋아하지 않으신분들은 요청사항에 적어주시면 평소보다 언더쿡하여 조리해 드리겠습니다. _출처 클랩피자
그을림이 있지만 화덕피자는 아니어서 화덕피자보다는 조금 더 두껍고 일반피자보다 얇은 편입니다. 그 사이의 맛이라 더 맛있는 것 같네요. 내돈내산 리뷰 렛츠고.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1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 21: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70-8845-2527
주차 : 발렛파킹 3,000원
웨이팅
회전율이 좋기 때문에 따로 테이블링 시스템은 없고, 명부에 수기로 작성하면 됩니다. 평일 점심에는 웨이팅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물론 12시 30분 넘어서부턴 피크타임이기 때문에 대기가 발생합니다. 주말엔 1시부터 웨이팅이 심한 편 같더라고요. 그래도 다른 압구정 가게보단 덜 한편 같습니다. 웨이팅 심할 땐, 근처에 카멜커피가 있으니 그곳에서 대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가게 사진
때마침 제 사진첩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힙하게 꾸며놓은 사진이 있어서 현 계절과 맞지 않음에도 올려봅니다.ㅎㅎ
내부는 그래도 넓은 편이에요.
정말 미국느낌으로 꾸며진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엔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꽤 괜찮으니 구경하셔도 좋아요. 저는 여기 잠옷도 샀답니다.^^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면 이렇게 번호를 줍니다. 식기가 다 엄청 힙해요. 오른쪽에 물티슈 보이시나요? 물티슈 디자인도 이쁘고, 크로우캐년 접시가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런 요소 하나하나도 잘 챙기고, 매장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리뷰 메뉴
갈릭쉬림프 피자 29,000원
페퍼로니 피자 26,000원
하와이안 피자 28,000원
스파이시 비비큐 치킨 피자 29,000원
콘치즈 피자 27,000원
포테이토 피자 29,000원
치즈프라이즈 5,800원
칠리프라이즈 6,800원
콘샐러드 6,800원
페퍼로니 &콘치즈 하프앤하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이곳에 오면 콘치즈 피자는 꼭 먹으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콘치즈에는 100% 모짜렐라, 콘, 콘마요, 핫 시즈닝, 청양고추, 체다치즈, 프라이드 어니언이 들어가는데요. 옥수수 덩어리가 심 없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은 물론이고 마요네즈 맛이 고소하게 입안을 싸악 감쌉니다. 콘치즈는 시키면 사워소스를 같이 주는데 그냥 먹는 편입니다.
이렇게 고소한 피자에 페퍼로니같이 매콤 짭조름한 피자를 먹는 건 당연한 수순이죠. 이 집은 페퍼로니도 정말 잘합니다.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에요.
포테이토 & 갈릭쉬림프 하프앤하프
이곳의 베스트 메뉴가 갈릭쉬림프 피자이기도 합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매콤해요. 매콤한데 새로 나왔다는 포테이토 피자의 조합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근데 포테이토 피자보다는 갈릭쉬림프피자를 더 자주 시킬 것 같아요. ㅋㅋㅋ
하와이안 & 스파이시 비비큐 치킨 하프앤하프
저는 하와이안 피자 처돌이랍니다. 이 집 하와이안은 솔직히 못 참겠어요. 시킬 때마다 하와이안은 꼭 들어가는 느낌일 정도로 자주 시킵니다. 하와이안피자는 뭘 갖다 붙여도 조합이 좋아요. 특히나 파인애플이 정말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옆에 스파이시 비비큐 치킨은 궁금해서 시켜본 메뉴인데요. 나쁘진 않습니다만, 닭이 안심살인지 그냥 그랬어요. 차라리 겉바속촉 새우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매콤한 비비큐 소스가 올라가 있어서 물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주문한 메뉴 어워즈에선 맨 마지막이세요.^^..
콘치즈 & 하와이안 하프앤하프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조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콘치즈나 하와이안 둘 중에 하나는 꼭 넣는데, 가끔 이렇게 두 개를 시킬 때가 있어요. 하나는 달달하고 하나는 짭조름한 고소한 맛이라서 겹치진 않습니다.
여기서 어? 너무 느끼하지 않나요?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아닙니다. 매콤한 소스가 테이블에 있어서 그걸 미친 듯이 뿌려먹으면 돼요. 아래를 보시면 이해되실 거예요.
맛있게 먹는 법
테이블엔 세 가지 소스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크러쉬드 레드페퍼, 쓰리라차 소스, 파마산 치즈가루가 있습니다. 저와 지인들은 크러쉬드레드페퍼를 탬버린 흔들듯이 미친 듯이 흔들면서 뿌려 먹습니다. 그럼 매콤함이 한층 더해져서 더욱 물리지 않는 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드메뉴
콘샐러드 6,800원 / 칠리프라이즈 6,800원 / 치즈프라이즈 5,800원
콘샐러드 > 칠리프라이즈 > 기본프라이즈 > 치즈프라이즈 순으로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치즈프라이즈는 느끼해요. 그래서 추천드리지 않고요. 콘샐러드는 세상 상큼하고 안에 바질이 들어있는지 다양한 맛이 납니다. 상큼한 메뉴로 하나 추천드리고요, 칠리프라이즈도 매콤하고 타코집 느낌이 나서 맛있습니다. 근데 좀 헤비 할 수 있으니 사실상 기본 감자튀김을 제일 추천드려요.
여기 감자튀김은 맥도널드처럼 얇고 빳빳하게 튀겨져서 좋습니다. 저는 두꺼운 감튀보단 얇은게 좋더라고요. 특히나 흐물거리는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사랑하는 편입니다. 기름에 절어서 흐물흐물한 감튀는 저에게 다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평
제 최애 메뉴 어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콘치즈 > 하와이안 > 갈릭쉬림프 > 페퍼로니 > 트러플고르곤졸라 > 포테이토 > 스파이시 비비큐 치킨
뭐든 하프 앤 하프로 즐겨보세요. 저는 피자집은 이제 여기만 다니는 편인데, 사람들의 재방문이 클랩피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간사람은 또 가거든요.ㅋㅋㅋ 압구정에 피자집을 오신다면 여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평점
●●●◐◯
3.9점
'맛집 > 압구정 (feat.압구정 직장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압구정 맛집] 늘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는 닭갈비 맛집 '닭으로가' (48) | 2023.03.28 |
---|---|
[압구정 맛집] '완강정' 떠오르는 닭강정 맛집, 고추유린기 리뷰/후기 (43) | 2023.03.26 |
[압구정 맛집]'묵전' 유명한 한식주점, 점심 메뉴조차 맛있는 맛집 (53) | 2023.03.22 |
[압구정 맛집]'키마스시' 청량하고 분위기 좋은 스시 점심 맛집(메뉴추천) (47) | 2023.03.21 |
[압구정 맛집]'뉴만두집'어르신 핫플레이스 찐 맛집, 미쉘린 가이드, 이영자픽 (41) | 2023.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