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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압구정 (feat.압구정 직장인)

[압구정 맛집/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 기다린 값하는 핫플레이스(메뉴 추천, 웨이팅 꿀팁)

by 유밀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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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요새 압구정에 웨이팅 지옥을 보여주는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런던베이글뮤지엄! 한동안 한파일 땐 사람이 없더니 요새 다시 8시부터 줄이 많더군요. 어디 방송에 나왔나요? 성시경 유튜브에 나왔나요? 하. 원래도 유명했지만 요즘은 평일도 많아서 조금 화가 납니다. 하지만 맛을 위해 몰려드는 거니까 맛집 블로거로서 이해합니다. 웨이팅에는 이유가 있는 법. 제가 먹었던 베이글 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압구정에 온다면, 포장이라도 꼭 해야 하는 빵집 소개해드립니다.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33 1, 2층
영업시간 : 매일 08:00 - 18:00 (??? 여러분 4시 전엔 가셔야 합니다. 4신가 5시부터 없어요)
발렛주차 : 옆건물 '스플렌디노'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8길 31 (검은색 부스) - 오전 10시부터 가능)


입구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입구-사진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내부-인테리어-사진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내부-인테리어-사진

외관은 보다시피 영국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왜 여기가 핫플인지는 인테리어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인스타 핫플 중에는 뭔가 허접한 소품이나, 가려지지 않은 촌스러운 느낌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도 이런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지, 압구정에 많은 카페 중에 유난히 브랜딩 잘 된 카페에만 손님들이 몰려 있습니다. 압구정에서 일하다 보면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문 닫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원인은 브랜딩일 때가 많습니다. 오픈 전에도 인테리어나 감성이 묘하게 촌스럽다고 동료들과 얘기하면 정말 사람들이 안 가더라고요. SNS에서 홍보를 많이 하더라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요새는 외식업 전문 브랜딩 에이전시에서 인테리어부터 브랜딩까지 전부 해준다고 하던데, 전문가의 손길을 제대로 받은 것만큼 굉장히 세련되게 잘해주는 곳이 좀 있습니다. 압구정 몇몇 유명 카페는 그런 에이전시에서 브랜딩을 받았던데, 압구정에 개업하실 생각이 있다면 꼭 전문 에이전시에서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브랜딩이 부족한 카페들 중에 정말 잘 되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정말 오직 맛으로 승부하고 맛으로 유명해진 카페입니다. 심지어 택배 배송까지 하는 그런 진또배기 맛집 일 경우엔 인테리어 없이 살아남습니다. 대부분의 압구정 카페는 인테리어가 중요하단 점 알아주세요.

갑자기 압구정 카페 성공 여부에 대한 고찰을 잠깐 해봤습니다. 동료들과 뭘 개업하더라도 그 동네에 3년 이상은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압구정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그러한 점에서 런던베이글 뮤지엄은 브랜딩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겠습니다. 브랜딩도 좋은데 베이글 맛까지 사로잡았으니 점심 웨이팅이 130팀일만 합니다.

추천 메뉴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진열된-베이글-사진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테라스에서-음식-먹는-사진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베이컨-포테이토-샌드위치-사진

<추천 메뉴>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  5,500원
스프링 어니언 프레즐   8,500원
프레즐 버터 솔트 베이글 5,900원
런던버스 11,800원
베이컨 포테이토 샌드위치  14,800원


저희 회사에서 가장 표를 많이 받은 게 마지막 사진에 있는 '베이컨 포테이토 샌드위치'입니다. 
제일 비싼데 제일 맛있습니다. 베스트 시그니처 메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 이유를 알겠는 맛입니다. 아래 메쉬포테이토와 위에 매콤한 미트 소스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건 꼭 드셔보는 걸 추천해요.

1위가 베이컨포테이토 샌드위치면 그다음으론 런던버스, 프레즐 버터 솔트 이거 두 개입니다. 런던버스는 토마토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그것도 꼭 드셔보세요.
솔직히 일반 베이글도 다 맛있습니다. 모든 베이글이 엄청 쫀득해서 다음날 먹어도 맛있어요.

저 유명한 메뉴 중에 세 개 정도 고르시고 나머지는 일반 베이글 1개, 크림치즈 1개 조합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조합해 먹는 맛이 또 있어요. 바질 베이글에 토마토 크림치즈나 일반 베이글에 메이플 피칸 크림치즈를 추천드려요.

웨이팅 Tip

압구정-런던베이글뮤지엄-도산점-포장-봉투-사진

사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예 밥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먹을 작정으로 오세요. 출발할 때 테이블링 앱으로 원격 테이블링을 걸고 출발을 하시면 됩니다. 보통 1~2시간 대기인데, 같이 간 사람과 1시간 간격으로 테이블링을 걸고 식사를 하시다가 후식 먹는단 개념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법보다는 저는 그냥 포장해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식사하고 후식으로 베이글 많이 안 들어가요 여러분. 속이 매우 더부룩해질 수 있는데, 그러면 그날 추억이 체한 기억밖에 없는 겁니다. 또, 안에서 먹는 거 큰 감흥은 없다 생각합니다. 테라스라면 먹을만하겠는데 선선한 날 테라스에서 먹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ㅎㅎ. 압구정에 유명한 카페가 많잖아요?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포장 대기는 빨리 줄어듭니다. 그러니 포장 대기를 해놓으시고 근처 유명한 카페에서 풍류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유명한 카페에서 즐기시다가 딱 압구정 1층에서 포장하시면서 구경하시고 가면 완벽한 일정이니 꼭 추천드립니다.

1. 유명한 곳에서 밥을 먹는다.
2. 런던베이글뮤지엄 대기를 걸어 놓고, 유명한 카페에 가서 즐긴다.
3. 대기 순서가 되면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는다.


총평

쫀득하고 쫄깃한 베이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많은 베이글을 집에 갖고 가봤지만, 이거 어디 거야? 질문 들은 건 런던베이글이 유일합니다. 꼭 압구정에 오시면 필수로 포장해 가세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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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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