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압구정 (feat.압구정 직장인)

[압구정 맛집]'센자이료쿠' 일본 현지맛 그대로, 일본 라멘 맛집

by 유밀 2023. 2. 27.
반응형

Intro

압구정에 일본 라멘 가게가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넘버원 맛집 센자이료쿠를 가져와봤습니다.
얼마나 맛있냐고 말씀드리자면 여기는 도착해 보면 남성분들로 가득 차있어서 웨이팅 해야 합니다.^^
제 남자 지인들 중에 라멘에 진심 사람이 한 둘 있는 걸 보면, 돈가스처럼 남자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을지로에서도 근무할 적에 라멘 맛집만 간다 하면, 웨이팅 싸움은 대부분 남자분들과 했기 때문이죠!
아무튼, 정치욕 하며 드시는 할아버지들이 많은 고깃집이나, 여사님들이 모임으로 단체석이 꽉 찬 곳이 한식 맛집인 것 처럼,
라멘과 돈카츠는 남자분들이 많은 곳으로 가면 맛집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한 곳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렛츠고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61길 15-3 102호
영업시간 : 11:30 - 21:00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기타 : 주말인 휴무일 잦은 변동으로 인스타 확인


입구 및 내부

압구정-센자이료쿠-라멘맛집-입구-사진

외관에 캐리어를 놔둔 건 완벽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진짜 일본 현지 느낌이 난달까요? 일본에 이치란 라멘집이나 소바 맛집에 가면 안이 협소해서 캐리어를 못 들고 들어가요. 그렇다고 실제로 밖에 놓진 않고 억지로 갖고 들어가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맛집 느낌을 제대로 구현해 낸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압구정-센자이료쿠-라멘맛집-내부-달력과-그림으로-꾸민-모습
압구정-센자이료쿠-라멘맛집-내부-시끌버적한-직원들-사진


내부는 전문 라멘집답게 굉장히 협소하지만 회전율이 매우 빠릅니다. 앞에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해놓을 수 있어서 아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보입니다. 너무 마음에 드네요. 웨이팅 시스템부터 만점입니다.

또 직원분들이 정말 파이팅 넘칩니다. 서로 형님 동생 사이할 것 같은 분위기. 이랏샤이마세이~하고 동시에 외치는 분위기(실제론 어서 오세요라고 동시에 외칩니다) 압구정에 호쾌한 사람들은 다 모아놓은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마음에 들었쓰~! 가보자고.

주문 메뉴


힘라멘 12,000

압구정-센자이료쿠-라멘맛집-힘라멘-주문메뉴-사진

비주얼 보이시나요? 전 가끔 이렇게 제대로 된  음식 사진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침샘 자극돼서 집중하느라 찌푸려져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맹세하는 순간입니다. 아쉽게도 회사 동료가 라멘을 안 좋아해서 자주 못 가요! 그 친구 월차 날에 간다. 반드시.

여기는 힘라멘과 신라멘 두 종류만 있습니다. 차슈나 김, 감동란 추가는 따로 가능합니다. 저는 힘라멘을 시켰어요. 위에 대파가 잔뜩 올라가 있는데 그게 너무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집을 제일 맛집으로 꼽는 이유는 제일 안 물리기 때문입니다. 라멘은 먹다 보면 너무 물려요. 국물이 점점 짜게 느껴지고 잘 안 들어갑니다. 여기는 그에 맞춰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조미료를 배치해 놨습니다. 그 레시피대로 먹다 보면 더 국물이 깔끔해지고 덜 물리더라고요. 왜 점점 맛있어지는지 거참; 배운 분들이죠.

압구정-센자이료쿠-추천-레시피-사진

처음에 청양고추랑 간마늘을 넣고 먹다가 나중에 식초를 넣으면 됩니다. 좀 물릴 때쯤 식초를 넣으면 국물이 엄청 깔끔해져요. 후추도 있고 여러 가지 잡다구리하게 넣어서 혀를 리셋 시켜주시면 됩니다.

밥도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밥까지 말아 드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전 그랬다간 까스활명수를 링거로 맞는 하루를 피치 못할 겁니다.

압구정-센자이료쿠-라멘-차슈-사진

차슈 말해 뭐해. 야들야들해서 미쳤어요. 화가 납니다. 맛있으면 화가 나요. 김도 딱 제 스타일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국물에 풀어지는 김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한국에선 찾기가 힘드네요. 그런 곳이 있다면 언제든 추천 부탁드립니다.

압구정-센자이료쿠-반숙란-사진

반숙란도 딱 제가 좋아하는 맛입니다. 안 짜고 잘 어울려요. 김이랑 반숙란, 차슈를 너무 좋아해서 가끔 면 빼고 저것들로만 잔뜩 넣어서 먹고 싶단 상상을 합니다. 아무래도 남사친과 가서 면을 다 몰아준다면 꿈이 실현 가능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요리하시는 분들 화나게 할 가능성이 높아서 어렵겠네요. 그냥 라멘 하는 지인을 두는 게 제 소박한 꿈입니다.


총평

압구정에서 가장 맛있는 라멘 집인 것 같습니다. 맛있어서 종종 생각나는 맛!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평점

●●●●○
4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