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압구정 (feat.압구정 직장인)

[압구정 맛집] '을지다락' 분위기 좋은 오므라이스, 파스타 핫플 맛집

by 유밀 2023. 2. 13.
반응형

 

 


회사와 가깝지만,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을지다락'에 드디어 다녀왔다.
동료들에게 1년에 두 번씩은 언급했는데, 돌아오는 건 싸늘한 반응뿐이었다. (눈물)
하지만 회사도 세대교체가 되면서 내 직급도 올라가는 건 당연지사!
결국 쟁취해냈다. (꼰대 짓을 한 건 아니다.)


<압구정 을지다락 도산공원점 지도>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25 2층지도
영업시간 : 11:30 - 21:00 /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 14:30,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58-9197
단체석, 주차, 발렛파킹, 포장, 배달, 예약, 무선 인터넷 가능


압구정-도산공원-을지다락-도산점-입구-사진

이곳이 입구다. 이날 비가 와서 그런지 사진이 깨끗해 보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뒤에 공사 현장의 모습은 압구정에선 너무 흔한 풍경이다.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예정이니 익숙해지자.
사실 압구정의 비율은 놀러오는사람 60%, 직장인 20%, 건설 노동자 20%라고 보면 된다.
공사가 끝나면 그 건너편이 철거하고 새롭게 공사하는 게 무한반복.
아무래도 자릿세가 비싸서 그런지 치고 빠지는 게 내 월급 나가는 속도만큼 빠르다.
아무튼, 공사 소음을 BGM처럼 들으며 들어가면 된다.

을지다락-도산점-책장처럼-생긴-들어가는-입구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책장이 나오는데 들어가는 입구다.
갑자기 분위기 동화나라. 다락이란 네이밍 때문인가?
그나저나 책 먼지 잘 쌓일 텐데 사장님이 잘 관리하시는지 깨끗하다.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입장.

을지다락-도산점-내부-인테리어-사진

내부는 좀 협소한 편이다. 오픈 11시 30분에 들어갔는데, 20분 만에 대기가 발생했다.
역시 맨날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 들어가는 걸 봤었는데, 괜히 핫플레이스가 아니다.
대기 안 하고 먹으려면 오픈런 하는 걸 걸 추천하지만, 또 그렇게 오픈런을 하면서 압구정 이 멀리 올 정도는 아니다. (솔직)
이곳과 옆에 런던베이글뮤지엄 포장 대기를 걸어놓고, 근처에, 카페에서 플랫화이트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기다린다면 올 만하다. 인정.

을지다락-도산점-차임벨이-흔드는-종

종을 울리면 주문이 가능하다.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주니 재미있다.
하지만 사람 많을 땐 여러 곳에서 소리 나서 잘 못 들으시는 것 같다.
효율적인 측면에선 별로인 것 같다. 근데 뭐 얼마나 자주 온다고, 색달랐다는 점에서 좋게 봐줘야지.

을지다락-시그니처메뉴-매콤크림파스타-다락오므라이스-사진
을지다락-목살스테이크-사진

<다락소바 시그니처 메뉴>
다락오므라이스 15,000원
매콤크림파스타 17,000원
찹목살스테이크 20,000원


오므라이스는 직원이 테이블에서 칼로 갈라주는데 퍼포먼스 보는 맛이 있다.
이 퍼포먼스가 오므라이스에 40%는 차지한다고 본다.
간만에 이런 걸 보니 눈도 즐겁고 입도 맛있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솔직히 오므라이스는 소스 맛이 아닌가? 소스만 맛있으면 다 괜찮다.
반숙란 좋아하는 나에겐 그야말로 금상첨화.

을지다락-매콤크림파스타-수저에-담은-사진


매콤크림파스타는 회사 동료의 원픽 메뉴이다.
이건 솔직히 필수 메뉴이다. 크림인데 매콤한 편이라 느끼함이 싹 내려가는 맛.
파스타랑 오므라이스 조합이 괜찮았다. 크림 안에는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아웃백의 투움바파스타나 서가앤쿡의 게살오이스터파스타 소스 맛과 비슷하다.

찹목살스테이크는 같이 나온 메쉬포테이토와 구운 야채가 좋았다.
아쉽게도 고기는 딱딱해서 그냥 그랬다.
이 가게 주변만 해도 목살 스테이크 잘 구워주는 곳이 얼마나 많은데..
바로 뒤에 승우 아빠네가 있어서 그런가? 자꾸 입맛이 높아져서 난리다.
아무튼 다음엔 안 시킬 것 같긴 하다.
(이래 놓고 싹싹 긁어 먹었다. 난 내가 굽다가 다 태운 것도 잘 먹는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다 괜찮았다. 근데 딱 하나를 꼽아서 말할 순 없고 저 세 가지 조합이 맛있더라.
개별메뉴마다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압구정엔 너무 많아서 분리해놓고 보기는 애매하다.
저렇게 조합이 맛있어서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싶다.
어느 날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고, 분위기도 괜찮고, 파스타도 먹고 싶을 때 가기 딱 좋은 곳이다.
가격도 나름 가성비 넘치는 것 같다.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

재방문 의사는 놀랍게도 없다!
압구정에 온다면 여기 말고 다른 곳에 갈 거다.
하지만, 압구정에서 말고 다른 곳에서라면 재방문 의사는 있다.(a little bit)
이 정도 오므라이스는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나눠 먹기 좋게 되어있어서 친구들이나 연인끼리 오기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친구랑 지나가다 을지다락이 있다면 갈 것 같다.

 


별점
●●●○ 3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