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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는 핫플 분위기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온천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압구정에서도 분위기 깡패, 천상계라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커플 손님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놀러 오는 사람들만 가면 배가 아프니 저 같은 직장인들도 종종 가서 균형을 맞춰주면 됩니다.
음식도 정갈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적극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오는 맛집들이 다 평점이 좋아서 제가 좀 후한 편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오해입니다 여러분.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친구들이 '살아있는 카카오맵'이라고 부를 정도로 냉철한 평가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 간 곳들이 다 괜찮은 집이라서 공교롭게도 평균 평점들이 높네요.
얼른 usb에 있는 이전에 갔던 맛집들을 가지고 와서 밸런스 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3 온천집 스키야키
영업시간 : 11:30 - 21:30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1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53-7834
입구 및 내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이 사진으로 증명이 가능합니다.
그냥 사진에 '고즈넉'이란 단어를 갖다 박은 것과 같은 모습니다.
이 모습에 흥분해서 사진 찍는 저와 대비되어 평화로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습니다.
주문 메뉴
온천집 샤부샤부 한우세트 1인 44,000원
모둠 튀김 13,000원
저희는 마라커리 육수와 된장사골 육수를 선택했습니다.
커리 육수는 마라향이 나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된장 사골은 좀 싱거운 맛인 미소된장국의 맛입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칼국수를 추가할 때, 절대로 육수 추가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슴슴해서 겨우 졸여놨더니, 육수를 추가하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옆에 대표님 테이블이 저희 대신 망해주셨기 때문에 저희는 육수의 맛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 항상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하핫.
고기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솔직히 좀 남길 뻔했는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우지 않습니까?
이런 걸 남겼다간 대표님께서 다시는 안 데리고 올지 몰라서 욱여넣었습니다.
그만큼 고기양이 많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반찬이 정말 맛있습니다. 정갈하게 나오는데 다 처음 보는 신선한 조합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청포도 대파 페스토와 같은 생소한 이름들뿐이었습니다. 새로우면 뭐다? 맛없을 수가 없다! 도전하는 자세야말로 그 분야를 잘 알기 때문에 레시피의 변형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쉘린 맛집 같은 기분으로 반찬을 먹었습니다. 새로운 맛을 제공하는 곳은 늘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도시락이 나왔을 때. 저는 이곳이 잠실인 줄 알았습니다.
잠실 롯데타워 볼 때처럼 고개를 바짝 올려야 합니다. 압구정에서 즐기는 잠실 롯데타워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우니까요. ^^
이 감동스러운 높은 타워를 가지고 세팅해주시는데, 직원분도 너무 또랑또랑하시고 친절하셔서 너무 호감이었습니다.
다들 또랑또랑한 말투여서 조부모님을 데려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끓이는 모습입니다. 옆에 날계란을 풀어서 스키야키 먹듯이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야채도 참 많고, 육수도 슴슴해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입니다. 원래 프리미엄급 음식 중엔 좀 슴슴한 음식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항상 미라클모닝을 꾸준히 하는 여사님에 빙의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모둠 튀김 13,000원
아름다운 모둠 튀김입니다. 가격보다 더 잘 나오는 기분입니다. 아닌가? 양이 정말 많았고 특별히 밑에 깔린 팽이버섯 튀김이 아주 일품입니다. 넷이 가면 시키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먹으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유밀아 너 짜게 먹으면 내일 장례 치를지도 모른다며 늘 경고하던 저희 엄마 아빠가 좋아하실 맛입니다.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딱 적절한 간입니다.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고 자연채광도 백 점 만점에 이백 점입니다.
평소에 웨이팅이 있으니 예약 확인하시고 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재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
기왕이면 대표님이 또 데리고 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라는 건 문제가 아니잖아요? 조만간 온천집 스키야키 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평점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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