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최근, 용리단길 맛집이 압구정에 왔다.
바로 굿손(GOOD SON)
최근 베트남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쌀국수 맛집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다. (눈물)
호치민 여행을 다녀온 뒤에 방문했던 터라, 누구보다도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했던 시기였다.
어느곳에서나 두괄식이 중요하다 했으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맛있다.
압구정 굿손 지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10 1층지도
영업시간 : 11:00 - 22:00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21: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2-512-1379
편의 : 주차, 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입구 및 내부
굿손은 압구정 로데오거리 근처에 있다.
사실 저 골목은 거의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장사 잘되는 곳과는 조금 동떨어져서 그런가? 가게를 허물고 다시 짓는 과정을 여러 번 봐왔다.
그런 곳에 도전장을 내민 곳이 바로 굿손! 근데 굿손이 오자마자 그 옆에 타이 음식점이 생기더니 요새는 이 골목에 사람이 넘친다. 와우
내가 이 골목에서 웨이팅하는 걸 보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
아무튼 그런 버뮤다 삼각지를 벗어나는 시발점이 되어준 굿손의 모습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최대한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따라가려고 한 모습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내부였다.
예약
나는 점심에만 가봤는데, 점심에도 예약이 차 있다. 직장인들에겐 불행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점심에는 안주류인 디너 메뉴가 안된다.
그냥 점심 메뉴만 판매하는데도 예약이 찬 걸 보면, 이곳은 점심에도 부득불 방문할만한 맛집이라고 보면 되겠다.(호승심)
아무튼 계산하면서 초조한 마음으로 예약에 대해 여쭤보니, 당일에 자리가 있다면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자리 찜해달라고 전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조깅하면서 오기로 회사 동료들과 다짐했다.
리뷰 메뉴
똠얌 쌀국수 12,000원
근본은 소고기 쌀국수이기 때문에 처음엔 쌀국수를 먹었지만, 똠얌 쌀국수를 우선으로 둔 이유가 있다.
여기는 똠얌 쌀국수 맛집이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다 똠얌 쌀국수를 먹길래 궁금해하다 시켜봤더니 개안했다.
역시 대중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란 걸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진짜 너무 맛있다. 솔직히 쌀국수는 여기말고 유명한 셰프가 하는 맛집이 한군데 더 있다.
쌀국수 하는 집이 워낙 많은터라.. 근데 이곳의 똠얌 쌀국수는 독보적이다! 왜 손님들 그릇이 다 빨간 게 납득이 되더라니까.
꼭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소고기 쌀국수 12,000원
근본이 가장 중요하다. 난 고수에 미쳐있기 때문에, 당연히 고수를 추가해서 먹었다.
옆집 베트남 쌀국수 맛집은 국물이 투명한데, 여기는 좀 더 뽀얀 편이다.
육수가 참 진해서 맛있고 고추와 간 마늘을 따로 주는데, 고추가 매워서 베트남 로컬 느낌을 더 잘 구현한 맛집이었다.
참고로 이 꼬치가 두 개 들어있는 걸 먹으려면 기본 사이즈로 시켜야 한다.
스몰 사이즈에는 꼬치가 포함되지 않는다. 처음 갔을 땐 낚였다.
작은 걸 시켰는데 내 거엔 꼬치가 없어서 당황했다. 이건 메뉴에 명시해야 할 것 같다.
이것을 뒷받침하는 사례를 하나 더 꼽자면,
그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 옆에 계신 손님들이 우리 소고기 쌀국수를 보고 스몰을 시켰다.
근데 꼬치가 없이 나왔는데 우리는 있으니 황당해하며 직원을 부르던 걸 봤다.
이것 봐, 우리만 낚인 게 아니라니까? 사진은 꼬치로 해놓고! 이건 분명한 개선사항이다.
Small size (꼬치 없음)이라 쓰면 될 것 같다.
분짜 12,000원
내가 가장 추천하는 기본 메뉴는 똠얌 쌀국수와 분짜가 되시겠다.
진짜 분짜 너무 맛있다. 고수 추가는 필수이니 반박은 안 받는다.
내가 호치민에서 먹었던 분짜보다 고기가 맛있었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진심으로!
이게 한국에서 만든 거라서 그런가? 역시 돼지갈비의 나라답게,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아주 조화로웠다.
사실 김치찌개 먹을 때도, 비계 부분이 중요하며, 어느 고기든 지방을 중요시하는 나에겐 아주 완벽게 고기였다.
야들야들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뭐 소스야 비슷비슷하니 고기가 중요한 쟁점이라 생각해서 말해봤다.
갈 때마다 분짜 먹을지 똠얌 쌀국수 먹을지 고민한다. 둘이 양대 산맥이다.
새우반미 11,000원
파파야 샐러드 8,000원
짜조 4,000원
반미는 반 가른 모습이 현지 로컬의 느낌은 안 나서 먹어보진 않았다.
안에 야채가 좀 더 많이 채워진 느낌?
파파야 샐러드와 짜조는 정말 맛있었다.
무난하게 맛있는 느낌이다.
이건 맛 없는 곳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괜찮았다고 보면 된다.
총평
괜히 용리단길에서 압구정까지 온 게 아니다. 요새 분점 많이 생기던데 이유가 있다.
점점 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으니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저녁 회식 메뉴를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점심 메뉴는 정말 괜찮은 것 같다.
굿손은 이 골목에서 희망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쌀국수는 다른 곳이 더 좋았다. 물론 이곳도 맛있었다!
하지만 거기가 더 깔끔한 느낌? 그건 다음에 리뷰를 작성할 것이다.
타이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 맛집이 워낙 압구정에 많아서
이제 더는 안 들어올 것 같다. 도넛 가게처럼 이미 포화상태
재방문 의사는 200%!
점심에 종종 올 것 같다. 아니 이미 종종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매우 추천!
평점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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