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맛집]'청담미역' 늘 자리가 없는 점심 맛집(주민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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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압구정에도 직장인, 주민 핫플레이스가 존재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동촌홍'처럼 주민들끼리 웨이팅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중에서 사람이 항상 미어터지는 곳이 바로 '청담미역'입니다. 점심시간에 가면 정말 정신없어요. 주변에 큰 주차장이 없어서 택시기사님들까지 섭렵한 맛집은 아직 아닙니다만, 조만간 주차된 많은 택시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압구정에서 점심식사하기에 더할나위 없고, 어르신, 남녀노소가 너무나 좋아하는 한식 맛집입니다. 일단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부터 게임 끝이라고 봐야겠죠. 내돈내산 리뷰.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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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0길 15
영업시간 : 09:10 - 20:30 / 20: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2-518-6800
주차 : 발렛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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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사진

사진처럼 벌써 내부가 꽉 찼습니다. 그래도 회전율이 좋아서 앞에서 잠깐 기다리면 금세 자리가 나는 편입니다. 저희 회사가 남들보다 점심시간이 빠른 편이라 점심 피크타임이 되면 웨이팅이 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겨울에 자주 오고 싶은데, 압구정 로데오거리보다 좀 거리가 있는 압구정역 근처라 날 잡아서 와야 하는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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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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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미역국(근본)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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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입니다. 김치도 맛있고, 웬만하면 느끼함을 싹 내려줄 반찬 위주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들기름맛이 진한 미역국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자미 미역국(근본) 12,000원

와 오늘 사진 정말 잘 찍었다. 저 펄펄 끓는 국부터 올라오는 김까지, 제가 처음 마주했을 때 모습이 그대로 담긴 사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진짜 미쳤어요. 들기름을 얼마나 넣은 건지, 한입 먹자마자 구수한 들기름향과 시원한 육수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집니다. 솔직히 저희 집은 미역국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는 걸 안 좋아합니다. 그게 깔끔한 육수맛을 흐리게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모님을 여기에 모시고 온다면, 이번만큼은 들기름을 허락한다고 말하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들기름이 주인공이고 너무 맛있는 미역국이거든요. 

안에 이렇게 가자미부터 조갯살, 생선살, 미역이 넘치게 들어있습니다. 조갯살도 정말 많아서 씹는 식감이 장난 아니에요. 갈비 미역국도 있는 것 같지만 이런 해산물 파티에 근본은 가자미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톳으로 만든 밥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솔직히 양이 너무 많아서 생선과 미역 먹다 보면 배불러서 밥 몇 술 못 먹습니다. 제가 한창 잘 먹을 학창 시절에 먹는다고 생각해도 미역이 남을 것 같아요.(하루에 네 끼 먹던 시절) 그만큼 미역국 하나는 질리도록 속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산물 육수엔 해산물이 들어가야죠. 조개미역국도 있는 것 같은데, 생선 발라먹는 게 귀찮으면 다음엔 그걸 먹어볼 예정입니다. 이러다 결국 갈비미역국 먹고 눈물 흘리며 가자미 미역국은 아니었다고 달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지런히 다른 메뉴를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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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겨울, 봄, 초여름, 가을에 몸 보신하러 오기 너무 좋은 맛집입니다. 왜 가면 어르신들이 많은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맛이랄까요. 여름에 오기는 어려울 것 같은 뜨거움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압구정에 사람이 늘 미어터졌기 때문에 체인점인 줄도 몰랐답니다. 압구정도 압구정 나름대로의 맛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거겠죠? 여러분들도 놀러 오시거나, 압구정 병원에 들를 일이 있으시다면, 아니면 근처 호텔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낸다면, 조식으로 꼭 먹으러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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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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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