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미면소(味麵所) 쌀국수는 동남아풍 쌀국수가 아닌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향신료, 식재료를 사용하여 조리된 쌀국수입니다. 건강을 고려한 적당한 염도와 차돌양지의 적절한 지방감과 단백질에서 나오는 풍미, 스지(힘줄), 깐양의 쫄깃함까지 밸런스 좋은 쌀국수를 내어 드립니다.
압구정에 또다시 쌀국수 맛집이 상륙했습니다. 이젠 베트남이나 태국 쌀국수집은 있을 만큼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검색해 보자마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래 비장의 카드가 없인 이미 포화상태인 압구정에 올리가 없지! 이곳만의 차별점과 맛이 뚜렷해서 너무 인상 깊었던 쌀국수 맛집 '미면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렛츠고
지도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61길 8 101호
영업시간 : 11:00 - 20:00 / 19:50 라스트오더 /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331-6658
주차 : 발렛파킹, 포장, 배달
https://www.instagram.com/
가게 사진
저는 처음에 외관만 보고 라멘집인 줄 알았습니다만, 놀랍게도 쌀국수집이더군요. 베트남 쌀국수집은 대부분 현지화하거나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데, 여기는 굉장히 정갈하고 모던해서 차별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박터질 것 같은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입니다만, 테이블링이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하니 아날로그 줄 서기를 하는 듯해 보입니다. 옆에 센자이료쿠 라멘집과 비슷하군요. 혹시 거기 사장님이 연 거 아니야? 하는 합리적인 추론도 해봅니다.
내부는 'ㄷ'형태의 바테이블로 되어있고 좌석은 대략 14자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찌형태를 보자마자 여전히 일식집인가 긴가민가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동남아 음식점은 처음이야! 새로워서 재밌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구경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오픈한 가게답게 새로운 것이 옆에 있었습니다. 바로 세면대입니다. 밥 먹기 전에 손 닦고 먹으라고 해놓은 것 같은데, 참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물티슈도 솔직히 낭비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시대에 적합한 아이템이지 않나 생각해서 속으로 플러스 점수를 줬습니다. 보면서 황당하시겠네요. 하긴, 이재용이 플러스 점수 줬다고 하면 가게가 크게 달라지겠죠. 확장 공사도 고려해봐야 하고 테이블링도 해야 할 테고.. 하지만 제가 플러스점수 줬다한들 뭐 변화가 있겠습니까? 제 글 보러 오시는 분들만 떨떠름한 표정으로"너.. 혹시 뭐 돼?"라는 질문만 하시겠죠. 아무튼 그런 미미한 영향력의 플러스 점수였습니다.
주문 메뉴
미면소 쌀국수 12,800
옆에 이렇게 키오스크가 있는데요. 얼큰한 맛은 육개장과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저야 첫 방문이니 미면소쌀국수를 갈겼습니다. 첫 방문은 시그니처 메뉴(근본)이죠.
미면소 쌀국수 12,800원 (고수추가 0원)
고수 추가가 0원이라니! 여기 압구정은 죄다 500원을 더 받던데! 이러한 결단력에 사장님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발 0원을 계속해서 유지해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숙주와 청양고추도 무료인 것 같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아무튼 처음 나오자마자 압도적인 비주얼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보이시나요. 고기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스지, 깐양, 차돌양지, 메추리알까지 거의 고기로 승부하겠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떡하죠. 압구정은 이제 면 맛집거리로 알려질 것 같습니다. 근처만 해도 잘하는 면집이 얼마나 많은지, 매번 점심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이곳 때문에 더 어려워질 것 같네요.
국물을 한모금 했는데, 기존에 먹던 쌀국수보다 더 고기를 깊게 우린 맛이 납니다. 저 양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뭐라 해야 할까요, 그동안 먹어온 베트남 쌀국수는 좀 더 깔끔한 느낌인데 여기는 라멘 같이 육수맛이 깊게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국물이 진한만큼 간도 셉니다.
(면은 흔한 쌀국수면)
고기도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 차돌양지 먹어보고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스지도 너무 맛있었어요. 쫀득쫀득한 게 사람을 아주 미치게 만듭니다. 저거 양념에 찍어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위의 2/3가 채워지게 됩니다. 옆에 깐양은 고기누린내라 해야 하나요, 향이 좀 강해서 좀 그랬지만 그렇다고 안 먹진 않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에 동료는 얼큰한 맛을 먹었는데 살짝 육개장 맛과 비슷하게 나더군요. 육개장인 듯 육개장 아닌듯한 맛이랄까요. 다음에는 얼 큰을 먹어볼 것 같습니다.
추가+
여러분 최근에 얼큰미면소를 먹어서 이렇게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블로거 정신이 투철한 저란 게 느껴지시나요? 얼른 좋아요 버튼을 꾹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먹어봤는데, 앞으로 얼큰한 맛을 먹을 것 같아요.ㅋㅋ 육개장 맛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는데, 조금 다릅니다. 육개장은 엄청 칼칼하다면, 이거는 쌀국수의 베이스 육수맛이 더 난다고 해야 할까요? 거기에 살짝? 새콤한 맛도 아주 아주 약하게 있는 것 같아요. 똠얌꿍에 새콤한 맛을 많이 덜고, 매콤한 맛을 더 넣으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튼 여기에 고수추가를 하니 확실하게 이국적인 맛이 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총평
따뜻한 분위기의 정갈한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내부도 정말 조용조용하고 어디 호텔 로비에서 나올 것 같은 잔잔한 클래식을 BGM으로 틀어놨더라고요. 이런 고요하고 혼밥 하기 좋은 분위기 너무 좋죠. 새로운 분위기에 새로운 쌀국수 맛으로 기분 좋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재방문의사 당연히 있습니다!
평점
●●●◐○
3.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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