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하우스도산 젠틀몬스터 PZ TODAY 팝업스토어 방문후기(~7/23)

PZ TODAY AT HAUS DOSAN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PZ today와 퓨처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우스도산이 함께 특별 팝업전시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PZ today는 베트멍의 비주얼 디렉터며, 마크 제이콥스, 버질 아블로화 함께 이목을 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간에 화제 된 작가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패스트푸드점에서 생일 파티를 했던 기억을 담아 기획한 전시라고 하네요. PZ today 작가 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해석한 PZ패스트푸드 공간에서 위트 있는 그래픽과 다양한 아트워크를 즐길 수 있는데요, 팝업기간 동안 굿즈와 팝업 한정으로 제작한 'Shitty meal'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하우스도산

사실 그동안 하우스 도산에서 하는 팝업을 꾸준히 봐왔는데, 이번 팝업은 정말 어떤 면에선 도전적이고 어떤 부분에선 난해했던 전시였습니다. 그동안 본 적 없는 느낌의 팝업이라 좀 낯설었던 것 같아요. 문 앞에 설명 문구도 한참 봐야 했습니다. ㅋㅋㅋ
한동안은 제니, 손흥민과 같이 유명인들과 콜라보한 팝업을 많이 하더니, 요새는 이런 작가나, 아트디렉터를 초청해서 하는 팝업전시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확실히 일반적인 팝업보다는 다르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선두 하는 걸 추구하는 게 하우스도산인 것 같습니다. 여기 디자이너들 힘들다고 들었는데, 진짜 매 팝업을 할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어쨌든, 지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전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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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지도

지도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영업시간 : 11:00 - 21:00
연락처 : 070-4128-2122
기타 :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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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제가 난해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들어가자마자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마네킹이 나를 싸악 감싸주네요.

앞에 영상물에선 PZ 작가가 뭔가 기이한 옷을 입고 케첩을 잔뜩 흘리며 감자튀김을 먹고 있습니다. 거의 하우스도산에서 봐왔던 팝업 중에 가장 독특했다 말할 수 있는 전시였어요. 작가가 맥도날드 해피밀에 영감을 얻은 것처럼 정말 맥도날드가 연상되는 공간입니다.

근데 하나같이 감자튀김을 엄청나게 쌓아 먹는 걸 보니 작가가 어린 시절에 맥도날드 감튀를 엄청나게 좋아했나 봐요.

아니면 어린 시절 어른들의 플렉스를 보며 부러워했던 감정을 담은 걸까요? 그렇죠. 작가님이 저처럼 그렇게 단순할리는 없죠. ㅎㅎ

아무튼 뭘 좀 아시는 분인 거죠. 흐물 감튀의 대명사가 바로 맥도널드 아니겠습니까? 이 작가님은 분명 흐물한 감자튀김을 좋아하실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거 빼곤 메리트가 없어요. 하하.

이보세요. 그렇게 드시다간 고지혈증 걸려요.

이 모든 곳이 포토존입니다. 저도 이 기이한 마네킹들 사이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약사같이 옷을 입고 있어서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리네요. ㅋㅋㅋ

저는 35번 감자튀김으로 만들어진 게 끌리네요. 근데 6번 뭐죠? 저 변기 커리는?

저 같은 성인들은 아주 재밌게 놀았겠지만, 아이들이 함께 온다면 좀 무서울 것 같네요.

(계속 기이하다를 연발하며 사진 찍는 중)

간판입니다. 전메뉴가 159,000원이네요. 한국 물가를 잘 모르시는 건지, 아님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엄마.. 나 저 사람들 무서워..
요새는 일진보다 무서운 게 저런 광인 같은 사람입니다. 조심하세요 여러분.
여기도 포토존이에요. 저 이상한 지붕모자를 한 남자 옆에서 사진을 안 찍은 게 한입니다. 꼭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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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굿즈가 벌써부터 솔드아웃이에요. 양초 소스통은 독특하네요. 

저기 소맥 잔이 함께 굿즈로 있습니다. 근데 위아래 노란색 라인 간격이 미세하게 달라서 신경 쓰여요.

 모자는 41,000원인데 재떨이가 163,000원이에요. 
가격차이 뭘까요. 저기 감자튀김까지 다 도자기로 만든 건가?

작가님이 입고 찍은 옷이 여기에 있네요. 이 작가님 뭔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조던필 감독이랑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이거 입고 감자튀김 먹는 영상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져요. 기이합니다. 조던필 감독이 해피밀로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 비주얼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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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전시를 봤습니다. 압구정에 오신다면 꼭 여기 팝업을 들리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에 이 전시를 봤을 때는 마치 '기생충'영화를 막 보고 나왔을 때 기분이었어요. 뭔가 기이하고 기묘한 알쏭달쏭한 기분인 거죠. 막 나왔을 땐 와 너무 재밌단 말이 안 나오잖아?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머릿속에 호평으로 남게 되는 거죠. 이러한 경험 자체도 좋은 경험이었고 독특했다! 이런 느낌?

포토존이 많아서 사진 찍으면서 자유롭게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지하 누데이크에서 커피 한잔 사서 2층에서 1층 사람들 사진 찍는 거 구경하면서 커피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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